그대여! 어서 돌아와 주오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돌아올 수 없나니 어서 돌아와 주오 멀어지면 돌아보려 해도 보이지 않아 자꾸만 멀어지는 발걸음 가면 갈수록 험한 길 비 그친 뒤 어둑한 숲 속의 서려 있는 안개 시야를 가리고 축축한 몸 야생의 짐승이 두려워지고 가도 가도 알 수 없는 낯선 길 검은 머리 보일락 말락 더 멀어지기 전에 어서 돌아와 웃음으로 만나는 포옹 내가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가 나를 사랑하여 한배를 탄 듯 살고지고 숨 가쁘게 뛰어간 것처럼 숨 가쁘게 달려오소서 |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두가 제자리를 떠난다 (0) | 2010.07.10 |
---|---|
너랑 멀어지려는 게 아니야 (0) | 2010.07.08 |
처마끝 (0) | 2010.07.04 |
당신은 나의 이정표 (0) | 2010.07.02 |
잠들어 있는 용마 (0) | 2010.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