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집에서 흐르던 노래 스치던 그대 옷자락 소리 그대 오는 길 뚫어지게 바라보며 초조하게 기다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랜 성상星霜 지나가며 퇴색되어가는 흐린 기억 그러나 그때 젖은 옷자락은 마르지 못하고 입을 때마다 축축한 느낌의 어설픈 감정 내 발끝을 바라보면 미동도 없는 자세로 그대를 기다리고 있음에 흠칫 놀라고 흩어졌다 몰려오는 구름 같은 기다림 끝없는 기다림에 지치기도 하면 이제는 그대가 기다려 주길 바라 나의 기다림을 그대가 받아 오늘부터, 아니 내일 부터라도 그대가나를 기다려 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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