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초여름 아침을 맞아 사랑의 문 열어 맞이하고 싶구나 두텁게 쌓여만 가던 사랑 둘을 따뜻하게 감싸줬는데 지금에야 두드려도 열리지 않겠지만 활짝 열어놓고 나는 기다리겠다 한 때는 서로에게 사로잡혀 옴짝할 수 없는 時空의 노예가 되어 이끌림의 삶이 기쁨이었고 부풀던 꿈만 마음에 간직하던 시절 다시는 그 문 열어 볼 수 없을까 돌이킬 수 없는 낙심 깊어가고 인적이 끊어진 고요한 오후 서창에 햇살만 따갑게 비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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