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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그대 아픈 마음

by 백원기 2010. 3. 23.

그대 아픔에 내가 침울하다
아파 본 사람만이 아픔을 알 수 있기에
아픔에서 헤어나려 발버둥치고
만사를 제쳐 놓고 여기저기 쫓아다니겠지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육신의 아픔을 말갛게 씻어
정신적 평화를 되찾기 위해
안가님 쓰는 그대가 너무 안쓰럽다.

위로의 말보다 병구완이
그리고 치료의 투신으로 달려가고 싶다
포옹과 키스의 두근거림도 잊은 암흑
그 얼마나 괴로우더냐
느슨함과 한가로움은 사치스럽고
통증에 끌려가는 삶이 불쌍하다.

말할 수 없는 상상의 공포가
엄습하는 순간순간마다
잡히지도 않는 손바닥에 힘이 풀리고
오지도 않는 잠에 눈을 감아
차단된 사위의 밀폐된 공간에서
느릿한 봄의 시간이 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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