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50 손뼉도 마주쳐야 시/손뼉도 마주쳐야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지 아무리 손뼉을 치려 해도 또 하나의 손바닥이 없다면 아무 소용 없지 정녕 반가움을 느끼고 고마움을 느끼며 마음을 모두 담아야 신나는 소리 들을 수 있지함성을 질러도 메아리가 없다면 울려줄 계곡이 없음이요 강풍이 불어도 그냥 쏘이는 것은 바람막이가 없음이라 진심 어린 관심과 따뜻한 애정의 불꽃이 있다면 거리낌 없이 선뜻 바람막이가 되어 주겠지 2010. 2. 2. 보고픈 님 오셨으면 함께 있어도 그리운데 곁에 없으니 얼마나 보고 싶은지 몸과 마음 따로 있을 수 없듯 곁에 없는 그대, 마음뿐이네애타는 가슴 달님 뒤에 숨고 숨어서 흐느끼는 마음 휘영청 밝은 달빛 따라 흐르는데 흘러 흘러 그대에게 가면 다시금 오시는지긴긴 밤은 차갑기만 한데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들지 못하고 추워지면 물러가던 더위처럼 떠났던 그대 밤이 가면 아침이 오듯 보고픈 님 오셨으면... 2010. 1. 30. 함께 있어도 그리운 것은 Subject 함께 있어도 그리운 것은 사람들은 너무 늦기 전에 말하라 하데요 사랑한다는 말이 부끄럽다면 고맙다는 말이라도... 나에게 주어진 오늘은 오직 당신만을 위한 시간 나를 만드는 것은 내 생각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었어요 오래된 나를 바꾸려 해도 당신께 솔깃한 귀가 듣지를 않네요 당신이 늘 옆에 있어줘도 그리운 것은 내 마음의 눈이 잠들지 않는 까닭입니다 나 홀로는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 당신의 섬세함에 당신의 화려함에 이끌려 갑니다 언제나 따스하게 감싸주는 후덕하고 펑퍼짐한 당신 마음 사랑의 우물 너무 깊어 퍼내어도 퍼내어도 그립기만 합니다 2010. 1. 29. 봄이 오는 소리 아직도 코끝이 찡하지만 가만히 귀 기울면 아장아장 걸어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눈송이처럼 네게 가고 싶다고 서성대지 않는 걸음 한겨울 못내 그리웠던 소리 자박자박 걸어오는 소리가 내 마음에 들려와요 지축을 흔들지 않고 꺼질듯 사뿐거리는 소리 머나먼 남녘에서 들려와요 봄은 실눈 뜨는 아기처럼 귀엽게 조금씩 오고 있어요 따뜻한 봄이 오면 겨우내 얼었던 마음의 벽도 소리 없이 녹아내리겠지요 2010. 1. 27. 이전 1 ··· 209 210 211 212 2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