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69 비목 비목/한명희 작사 장일남 작곡 초연히 쓸고 간 깊은 계곡깊은 계곡 양지 녘에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이름 모를 비목이여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달빛 타고 흐르는 밤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울어 지친 비목이여그 옛날 천진스러운 추억은 애달파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6,25가 남긴 이름 없는 병사의 애달픈 목비를 생각함. 2024. 6. 6. 초가 여름 草家 여름/鞍山백원기 초가지붕에빛바랜 툇마루한 여름이면앞마당에 누워낮잠 자는 멍멍이큰 눈뜨고 기웃거리다낮잠 드는 야옹이 옆집에서 들려오는아기 울음소리바람 불어오면시원하게 흔들리는미루나무 이파리사립문 활짝 열린꽃피고 새우는 나의 집 2024. 6. 5. 좁은 문 좁은 문/鞍山백원기 선한 길은 좁은 문악한 길은 넓은 문둘 중 하나 택할 일은내가 해야 할 일남이 시키는 선한 길도내가 살펴야 할 일 갓난아기 엄마 젖 다 먹고포만감에 새근새근 잠자듯겸손과 순진함이 있는나와 우리 되게선한 길 가게 하소서 2024. 6. 4. 달님 달님/鞍山백원기 달님은 고전 미인기나긴 밤 기다리는 얼굴환하게 내려보며 밤새우다옷깃으로 얼굴 가리고그믐달로 갔다가초승달로 온다네 곱고 예쁜 눈썹달에서상현달을 그리다가둥근 보름달이 되면계수나무 아래토끼 한 마리 방아 찧고잠든 지구 바라보며잠 깰까 조용조용절구질하다 새벽을 맞네 2024. 6. 1.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2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