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69 전우의 편지 전우의 편지/鞍山백원기 냇물처럼 흘러간 시간이어도 반짝이고 있는 기억 하나 함께하다 헤어진 전우 뇌리에 간직하고 있는 웃던 얼굴의 아련한 모습 응원의 손뼉 쳐주던 때가 엊그제 같기만 하다 월남전 한창일 때 고난의 한 주간 끝나고 아쉽게 헤어진 어느 훗날에 붓글씨로 단정히 써 내려간 반가운 우정의 편지 우표 붙은 전우의 편지가 세월 앞에도 바래지 않았다 2024. 2. 19. 봄이 온다 봄이 온다/鞍山백원기 동장군 떠나니 다리 건너 봄이 오네 낯설게 내리는 봄비 보기만 해도 포근하다 겨우내 눈바람 날리더니 어느새 목련 봉오리 지고 따사한 봄비가 내린다 돌아오는 개선장군 입춘 우수 경칩 춘분 보무도 당당하게 행군나팔 소리에 맞춰 우렁차게 돌아오고 있다 2024. 2. 15. 선물 선물/鞍山백원기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삶을 위해 겨울비처럼 봄비처럼 글 마당에서 뛰놀 때 찾아온 손님 반가운데 둘러보면 색다른 선물 댓글 두고 가셨네! 2024. 2. 13. 리더(leader) 리더/鞍山백원기 그는 참아야 한다 웃음 나고 성이 나도 배고파도 아파도 불편하고 피곤해도 졸리거나 추워도 그냥 참아야 한다 아닌 척 태연한 척 번쩍이는 많은 눈초리 기관차 같은 리더는 달려갈 때가 있기에 눈물과 웃음을 머금고 그때까지 참아야 하니 홀로 선 리더는 외로워 2024. 2. 10.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2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