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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차 율무차/鞍山백원기 차 한 잔이 생각나는 선선한 가을바람 율무차가 먹고 싶네 홀로 계신 어머니 즐겨 잡숫던 마트에서 사 오신 봉지 율무차 달콤 고소하게 드셨지... 내 손에 들린 그 율무차 어머니 모습 그리다가 천천히 휘저어 맛을 보네 2023. 9. 9.
엇박자 엇박자/鞍山백원기 내일이면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 보름 뒤에는 밤이 길어진다는 추분 절기에 맞춰 어깨동무하던 날씨 무엇에 삐쳤나 열기만 내뿜는다 계절은 저벅저벅 걸어오고 절기는 제자리를 지키는데 여름 무더위는 세상모르니 추석 명절에도 에어컨 선풍기 땀나게 돌겠네 2023. 9. 7.
열매 열매/鞍山백원기 거친 들판 쓸쓸한 달빛 아래 숨은 씨앗이 움트고 있었네 햇볕 쬐어가며 자욱하게 피어난 꽃잎이 비바람에 떨어져 흩어졌어도 보이지 않던 열매를 맺었네 2023. 9. 4.
바위고개 바위고개 (이흥렬 작사 작곡) 1.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고개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 납니다 2. 바위고개 피인 꽃 진달래 꽃은 우리 님이 즐겨즐겨 꺽어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3.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 신음하던 조국산천을 바위고개로 무궁화 꽃을 진달래로 비유한 민족의 울분을 담은 가곡) 2023.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