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75 굴러온 돌 굴러온 돌/鞍山백원기 그 돌이 박힌 돌 보다 크면 박힌 돌을 빼어내지만 그보다 적으면 부서진다 부서지기 싫어 힘 기르고 빼어냄 당하기도 싫은 보이지 않는 세상살이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그리고 크고 작은 조직 끊임없이 일어난다 굴러온 낯선 돌이나 낯익은 박힌 돌이 마주 보고 웃어준다면 얼마나 다정하고 좋을까 2023. 5. 25. 오월 우박 오월 우박/鞍山백원기 하루해가 저물어 간다 하던 일 끝낸 귀가시간 난데없이 천둥번개 치더니 강한 소나기가 쏟아진다 요란한 소리 멈칫하더니 온기류가 냉기류를 만나 치열한 공중전을 벌이고 하얀 우박을 쏟아낸다 오월 하순 기상이변에 신비스러운 굵은 우박 천둥번개 동반한 소나기와 하늘에서 쏟아젔다 내려다보며 살피는 하늘 무지개 웃음도 주지만 오늘처럼 경각심도 준다 2023. 5. 24. 한 송이 흰 백합화 한 송이 흰 백합화/김성태 작사 작곡 가시밭에 한 송이 흰 백합화 고요히 머리 숙여 홀로 피었네 인적이 끊어진 깊은 산속에 고요히 머리 숙여 홀로 피었네 어여뻐라 순결한 흰 백합화야 그윽한 네 향기 영원하리라 가시밭에 한 송이 흰 백합화 부끄러 조용히 고개 숙였네 가시에 찔릴까 두려함인가 고개를 숙인 양 귀엽구나 어여뻐라 순결한 흰 백합화야 그윽한 네 향기 영원하리라 (험난한 가시밭길에 고고하게 서있는 한 송이 흰 백합화를 노래함) 2023. 5. 22. 그때 그때/鞍山백원기 춘하추동 사계 새벽바람 일면 달려가던 산맥 높낮이가 다르고 지형이 다르고 지역이 달라도 저 멀리 바라보면 황홀한 아침 햇살 타국에 온 듯하고 신세계에 온 듯한 아름다운 조국 산하! 유수 같은 세월에 추억의 그 시절 그리움만 가득하다 2023. 5. 19.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2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