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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 인생 없는 시는 눈이 멀고 시가 없는 인생은 헛되다고 임께서 말씀하셨지요세상에 살면서 벽에 부딪칠때 마다 일어나기 위해 온 힘을 다합니다 아름다운 시에서 길을 찾아보고 인생을 논하다 밤이 깊어가기도하고우리는 매일 같이 무엇인가 해야 하기에 꿈틀거리다가 조아려 보기도 합니다 세상이 마음먹은 대로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얼어붙도록 냉혹하기에 어림없겠지만 걱정 근심 두려움 엄습할 때마다 치열한 나와의 싸움을 멈추고최후의 보루 신앙의 벽에 기대어 나의 창조자, 토기장이에게 의뢰합니다 나를 건져내시고 의의 빛으로 쪼여 주실것을... 2010. 2. 6.
고뇌하는 삶 사람들아 고뇌하는 삶도 살아 봐야 한다네 聖人이 아니기에 늘 그러하진 않아도 가끔 무겁고 느리고 깊게 생각하며 대화도 매스컴도 용기 있게 끊어버린 눈썹 하나 까딱없이 정지된 삶 시람들은 흔들면 즐거워진다 하지만 흔들 여유 없이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훑으며 미동도 없는 고뇌의 삶을 드려다 보라 파스칼의 생각하는 갈대는 모진 바람이 불어 올 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려도 쓰러지지 않고 꺾이지 않는 끈질긴 고뇌의 삶 눈물도 좌절도 없이 깊은 아픔 삭이며 스러지지 않고 돋아나는 해빙의 대지 위에 기적처럼 내미는 생명의 씨앗 온갖 고통과 쓰라림을 헤쳐나간다 시간이 많은 일을 해결하는 것처럼 해와 달이 번갈아 오르내리는 것도 잊고 밑바닥까지 떨어진 고뇌의 삶을 살아보자 형이상하학적 통로의 삶을 오르내리며 누구나 마다하.. 2010. 2. 5.
손뼉도 마주쳐야 시/손뼉도 마주쳐야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지 아무리 손뼉을 치려 해도 또 하나의 손바닥이 없다면 아무 소용 없지 정녕 반가움을 느끼고 고마움을 느끼며 마음을 모두 담아야 신나는 소리 들을 수 있지함성을 질러도 메아리가 없다면 울려줄 계곡이 없음이요 강풍이 불어도 그냥 쏘이는 것은 바람막이가 없음이라 진심 어린 관심과 따뜻한 애정의 불꽃이 있다면 거리낌 없이 선뜻 바람막이가 되어 주겠지 2010. 2. 2.
보고픈 님 오셨으면 함께 있어도 그리운데 곁에 없으니 얼마나 보고 싶은지 몸과 마음 따로 있을 수 없듯 곁에 없는 그대, 마음뿐이네애타는 가슴 달님 뒤에 숨고 숨어서 흐느끼는 마음 휘영청 밝은 달빛 따라 흐르는데 흘러 흘러 그대에게 가면 다시금 오시는지긴긴 밤은 차갑기만 한데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들지 못하고 추워지면 물러가던 더위처럼 떠났던 그대 밤이 가면 아침이 오듯 보고픈 님 오셨으면... 2010.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