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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글씨/鞍山백원기 예전엔 손 글씨만 있었는데지금은 기계 글씨도 생겼다 손 글씨는 전심전력을 다해획 하나하나를 써나갔는데 기계 글씨는 영혼 없는 글씨라무심히 손끝으로 자판을 두드려형식 갖추기 급급하다가사색 없는 노동으로 추락했다 2024. 10. 30.
해에게 해에게/鞍山백원기갈듯 말듯 무더위 뿌리던기나긴 여름 어언간 떠나고선선한 바람에 가을인가 싶더니해 없는 흐린 날씨 우울했다무슨 일로 오늘은 환한 얼굴참 오랜만에 보는 얼굴내일이면 시월 끝이라미안한 마음 가득한가 보다지구상 만물은 날씨에 좌우되고날씨는 해 따라 바뀌니해는 내려보는 명수인가 보다구름 걷어낸 해야 고맙다다음 달엔 구름 없는 하늘 되어하하 호호 웃음꽃 피게 해 다오 2024. 10. 30.
자신감 자신감/鞍山백원기남이 나를 평가하기보다내가 나를 평가하기 어렵다남이 나를 평가함은 객관적이고내가 나를 평가함은 주관적이라유리하게 끌고 가기 쉽기에사실적이고 진실한 평가를 위해내가 나를 솔직 담백하게 하자그리할 때 좀 부족하더라도채우려는 노력에 자신감이 생긴다 2024. 10. 26.
가을 민들레 가을 민들레/鞍山백원기시절이 하 수상하니겨울이 오는 길목에도 민들레는 핀다시월 상강에 피는 노란 민들레지난봄에 피던 추억이 서러워차디찬 서리 입고 내렸나 보다겨울 지나 봄이 올 적마다길가 모서리에 부끄럽게 피더니가을 끝자락 차디찬 날씨에얼어붙은 눈물로 노랗게 피었구나 2024.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