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71 출필곡 반필면 출필곡 반필면/鞍山백원기 나나 너나 돌이켜 보았으면 나갈 때 들어올 때 부모 얼굴 뵈었나 아침 참새나 까치처럼 반갑게 대하지 않고 슬그머니 나가고 들어왔는지 나갈 때는 반드시 아뢰고 돌아오면 반드시 얼굴 뵌다는 옛날 어르신 말씀 외출할 때와 귀가할 때 부모에 대한 자식의 도리로 조직사회에서도 지켜야 할 出必告 反必面이라네 2023. 12. 25. 겨울나무 겨울나무/鞍山백원기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 쪼그라진 나뭇잎 울다 지처 기나긴 겨울잠에 들었다 집집마다 불 꺼진 두문불출 하소연할 데 없나 보다 봄을 기다리다 지친 잠은 화려한 때를 떠올리는 꿈 참새조차 오지 않는 추위에 떠나길 바라는 엄동설한 어서 동장군 떠나고 비구름 오길 기다린다 2023. 12. 22. 친구의 이별 친구의 이별/미국(노튼 작사 메이 작곡) 서편의 달이 호숫가에 질 때에 저 건너 산에 동이 트누나 사랑빛이 감도는 빛난 눈동자에는 근심 어린 빛으로 편히 가시오 친구 내 친구 어이 이별할까나 친구 내 친구 잊지 마시오. 그대의 꿈에 비치던 그 달은 아침 해 뜰 때 어디로 갈까 검은 구름 위에 이리저리 퍼질까 장미 동산 위에 숨어 있을까 친구 내 친구 어이 이별할까나 친구 내 친구 잊지 마시오 2023. 12. 21. 알 때가 있다 알 때가 있다/鞍山백원기 전철역 계단쯤이야 성큼성큼 오르내렸지요 엘리베이터 타는 사람 우습게 본건 사실이오 그러나 한 세월 지난 후 나도 엘리베이터를 탄다오 눈으로 보고 상상만 해서는 알 수 없는 남의 일이었소 현장에서 몸소 실천해 봐야 알게 되는 진실이었다오 2023. 12. 18.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2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