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71 소용돌이 삶 소용돌이 삶/鞍山 백원기 처음엔 천천히 돌다 유희하듯 춤추기 시작하면 아름다운 멜로디에 흥겹다 자꾸만 좁아지다 깊어지고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시계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돌며 조급해진다 너무 돌다 보니 어지럽고 정신을 차려도 기운이 없다 넓은 하류로 흘러가면 우두커니 있던 바다는 어디론가 함께 가잔다 2011. 6. 17. 나와 너를 위한 기도 나와 너를 위한 기도/鞍山 백원기 어둠이 밀려가고 먼동이 터오는 시간 경건히 앉아 우러러 봅니다 나는 없고 당신만 있는 여기 당신께서 주신 내 몸 위해 아뢰고 받은 은혜 감사해 나누고 싶습니다 치유의 은혜 베풀어 주사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옮겨주시고 기적의 역사 체험케 하소서 새벽 제단 그 자리에 어서 오게 하소서 나는 진흙 당신은 토기장이 토기장이 되신 당신의 뜻에 맞는 내가 되고 그가 되게 하소서 내 영혼은 당신의 근심 어린 등불 우리 모두 순종하며 나가겠나이다 2011. 6. 16. 만남의 두 얼굴 만남의 두 얼굴/鞍山 백원기 인생의 대사는 만남과 이별 만남은 정말 우연이 아니야 바닷가 모래알처럼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너와 내가 만났음은 신이 내린 축복 소중한 만남임을 깨닫는다 그러나 그 만남은 얄궂게 야누스의 두 얼굴 조직화한 만남은 잘도 모이지만 다툼이 있고 경직도 있어 하지만 비조직화된 만남은 준비는 없지만 너만을 위한 뜨거운 만남 헤어지면 언제 만날 줄도 모르는 아쉬움에 시간이 타들어간다 캄캄한 하늘에 번갯불을 보라 어렵사리 만난 눈물겨운 해후 뜨겁게 번쩍이는 만남인 것을 2011. 6. 14. 조회 수 3,40을 위한 시 조회 수 3,40을 위한 시/鞍山 백원기 시집은 없지만 떠도는 시가 있다 인터넷문학사이트 십수 년 아주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식용이나 약용이 못되면 관상용이라도 되었으면 오늘도 조회 수 3,40을 위한 시를 쓴다 눈길을 스치는 이에게 읽히기를 바라면서 꼬박꼬박 쓰고 또 쓰는 퇴고 될 수 있으면 철학이 있는 시로 시가 흐르는 철학으로 가닥을 잡아 써 내려간다 돈도 생기지 않는 시 한 편을 위해 과거를 쥐어짜고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나의 시에 클릭 한 번 해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 마음 나도 다른 이의 시에 클릭 한 번 해야 겠다 2011. 6. 13. 이전 1 ··· 150 151 152 153 154 155 156 ··· 2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