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71 추억의 사진(석모도 낙가산, 북악산(일명 백악산) 2011. 6. 29. 반짝 해가 드는 날에 반짝 해가 드는 날에/鞍山 백원기 꼬박 7 주야에 걸친 빗줄기 습기 찬 대기 태양 없는 어둠 보는 이마다 속마음 그늘진다 언제쯤이나 툭툭 털고 일어나 활개칠 수 있을까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숨겨 논 우울함 드러난다 지난날 기상의 변화는 계절 따라 지나가는 일일 뿐인데 요즘엔 삶의 제한적 존재인 것 같다 문밖에 나가느냐 아니냐 하는, 어쨌거나 우린 잊었는가? 햇빛 찬란할 날 함께 웃던... 기다림이 싫어 뛰쳐나가고 싶다 지루함에 잠 못 이루던 밤 사랑이 싹트던 푸른날 언덕 너머로 걸어가는 너와 나의 황홀했던 만남의 그날처럼 반짝 해가 드는 날에 이방인이 되어가는 흑갈색의 고목에도 사랑이 싹트는 그날이었으면... 2011. 6. 28. 갈림길 갈림길/鞍山 백원기 스치던 눈빛은 갈망의 검은 눈동자 나는 느꼈지 하지만 다가갈 수 없기에 웃음으로 흘린 대답이 그렇게 원망스럽던 길 나는 나의 길로 너는 너의 길로 순간의 망설임이 무겁고도 길게 내 마음 누르고 지나간 자리 그칠 줄 모르는 장맛비 감춰진 태양의 그늘 아래 고이 품고 있는 회상의 갈림길을 빗소리 너머로 바라본다 2011. 6. 28. 새날이 밝아 올 때 새날이 밝아 올 때/鞍山 백원기 밀려오는 잠 견디지 못하다 다시 눕고 싶은 마음 뿌리치고 나약한 모습으로 앉았습니다 새날에 새롭게 되길 원하오니 지난 구습은 벗어 버리고 새그릇에 담기게 하소서 거칠고 험한 세상 살 때 강하고 담대한 심령으로 환난 날에 낙담치 말고 미약한 힘 보이지 않게 하소서 내 몸 깨뜨려 굳건히 지으시고 내 몸 부숴 새롭게 만드소서 2011. 6. 28. 이전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2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