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67 그 마음 그 마음/鞍山 백원기 벌, 나비들이 내 앞에서 알짱거린다 모진 세월 다 이기고 남은자들의 큰 기쁨 재롱둥이가 되어 잘도 난다 우거진 산림에 들어서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세상 모든 사람 사랑하게 되고 세상 모든 사람 다정하게 내 가족 내 친구가 된다 이것이 일시적이거나 감상적이 아닌 벽을 헐어 붉은 가슴 내보이는 실질적 현실의 삶이었으면... 무슨 말을 듣거나 고통스러워도 숲 속을 걷는 그 마음이면 좋겠다 2011. 5. 9. 오르지 못한 자리 오르지 못한 자리/鞍山 백원기 사람들이 몰려든 자리 유난히 번쩍이는 사람들 내가 오르지 못한 자리에 올라 있는 그 사람이 부럽다 세월이 그만큼 흘렀건만 아직도 남아 있는 텅 빈 미련 갈색은 싫고 청청함이 좋아 풀죽은 아쉬움에 꿈틀대는 꿈 으스대며 뽐내기를 추구했던 그날이 순간순간 되살아나 한 점 詩畵로 남았구나! 2011. 5. 7. 새날이 밝기까지 새날이 밝기까지/鞍山 백원기 데워져 끓을 것만 같다 산촌의 외딴집 허전한 부엌 무쇠솥이 점점 뜨거워지게 살살 피우던 아궁이 불 훨훨 타다 활활 타면 적막한 산골에 물 끓는 소리 엎지르면 델 것만 같은 뜨거움 끓는 소리 내 가슴에 사무쳐 잔잔한 마음 바닥에 그려놓은 얼룩진 그리움의 열망 시각과 청각은 임에게로 기울고 보일듯한 상상의 나래로 새날이 밝아올 때까지 어둡고 삭막한 이 밤을 덮어간다 2011. 5. 6. 첫새벽에 느끼는 감사 첫새벽에 느끼는 감사/鞍山 백원기 오늘도 새날을 주시고 새 생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숨 쉴 수 있으며 잠잘 수 있으니 감사하며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생각하고 느낄 수 있으니 감사하며 걸을 수 있고 뛸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말할 수 있고 노래할 수 있으며 글을 쓸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할 줄 알게 하시니 감사하며 우리의 삶이 今生 뿐이 아님을 감사합니다 2011. 5. 3. 이전 1 ···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2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