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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지심(悔改之心) 회개지심/鞍山백원기 살면서 남에게 잘못이 있다면 왕래하던 다리가 끊어진 것처럼 불편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용기와 마음을 다해 있던 그대로 다리를 놔야 한다 끊어진 다리를 이어주듯 그 장소에 있던 모습 그대로 너와 나의 다리를 놓자 그리할 때 오 갈 수 없는 무질서에서 오갈 수 있는 질서로 돌아온다 2024. 4. 21.
침묵 침묵/鞍山백원기 봄이 오면 꽃피고 새운다고 좋아했더니 미세먼지 바람에 다 날아갔네 세상은 내 맘대로가 아니야 으르렁대는 하늘 땅 바다 눈치 보며 눈만 껌벅거린다 2024. 4. 20.
사명의 길 사명의 길/鞍山백원기 다람쥐 쳇바퀴 같은 시간이지만 시간마다 다른 시간이다 예전엔 다니면 길이 났지만 지금은 길을 만들어 걷는다 창밖에 단풍나무를 보면 겨우내 쪼그려 저 있다가 제철이 되니 조금씩 내밀고 나와 붉은빛으로 갈아입는 자기 사명 모두에게 귀감이 되리라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할 일을 멈춤 없이 미루지 않고 용기와 포부의 지난 시절 돌아보며 가야 할 나의 길을 오늘도 내일도 걷고 도 걸어 본다 2024. 4. 18.
때가 되면 때가 되면/鞍山백원기 에덴동산은 천국이다 은혜의 생명수가 흐르고 영생의 생명나무가 있다 사람이 살게 하신 곳이지만 살지 못하게 하셨다 쫓아내셨지만 때가 되면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2024. 4. 16.